[미디어펜=김규태 기자]새누리당 유재길 서울 은평을 예비후보는 "옥새투쟁을 벌이고 위법적이며 무책임한 무공천 결정을 내린 김무성 대표에게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김 대표가 저와 같은 정치신인을 희생시켰고 이번 결정의 최대 피해자는 저"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은 심각하게 침해되었고, 당원과 주민들의 선택권도 함께 박탈됐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된 저는 진박, 비박이 아니며 낙하산 단수공천을 받은 이도 아니다"라며 "탈당한 (유승민) 무소속 후보를 위해 김 대표가 이번 무공천 결정을 고집하고 관철시킨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유 예비후보는 "본인이 24일 MBN-리얼미터 은평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1위를 했다"면서 "김 대표가 유력 후보의 출마를 봉쇄하여 당이 총선에서 1석을 잃도록 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강조했다.
이는 선거결과에 중대한 왜곡을 가져오는 선거무효 사유에 해당된다고 언급한 유 예비후보는 "은평을 지역구의 선거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겠다"고 말했다.
유 예비후보는 "선거무효 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은평구민과 당원들의 올바른 권리를 찾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무성 옥새 파동을 겪은 새누리당은 지난 25일 김 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를 열고 정종섭·추경호 두 후보에게 뒤늦게 공천장을 주었고, 서울 은평을 등 나머지 3곳은 무공천 지역으로 의결하면서 유 예비후보를 포함한 예비후보 3명은 선거 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다.
이에 유 예비후보는 김 대표에 대해 법적, 정치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뜻을 천명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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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길 "은평을 무공천…김무성에 법적책임 물을 것". 참정권 침해·주민선택권 박탈 "위법적·무책임한 결정…선거중지 가처분 낼 것"./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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