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부문 시장점유율 1위…'ISA 자격증' 취득 행원 8천명 넘어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저금리, 저성장 국면에서 국민의 실질적인 재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근로자, 사업소득자, 농어민 등 ISA 가입 문턱도 낮아졌고 편입할 수 있는 금융상품도 특정 상품으로 한정되지 않아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예·적금, 펀드, ETF, 주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바구니에 담을 수 있어 ISA는 '국민통장'또는 '만능통장'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ISA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융기관 선택이다. ISA는 5년이라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처음 가입할 때부터 경쟁력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 ISA 판매경쟁이 심화되면서 불완전판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가입 이후에도 계속 믿고 거래할 수 있는 금융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수익률뿐만 아니라 투자자 보호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믿을만한 금융기관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한국투자자보호재단에서 평가한 펀드판매실태조사에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최근 2년 연속 최우수등급 평가를 받았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시상하는 대한민국 펀드 어워즈에서도 2년 연속 '투자자보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지난 15일 (왼쪽부터) 윤종규 국민은행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국민은행 광고모델 김연아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은행


국민은행 관계자는 "좋은 펀드를 고르는 것부터 시황변화에 따른 환매와 리밸런싱 상담까지 전 직원의 자산관리 역량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우수 판매사로 평가 받게 된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신탁부문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상품별로도 신탁형ELS(ELT) 잔액은 시중은행 잔액을 모두 합친 21조원의 절반인 12조원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ETF 잔액도 1조 3000억 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다. 이는 국민은행이 신탁자산을 운용해본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민은행은 14일 출시된 신탁형 ISA 편입자산으로 예금, 펀드, ELS, ETF 등 90여종을 준비해 시중은행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그룹 자산관리전략위원회, 이코노미스트 컨퍼런스, 스위스계 PB전문은행인 롬바드오디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사후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금융시장 전망에 따른 자산배분 전략을 제시하며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골라 매월 고객에게 추천하고 있다. 

목표수익률 달성 안내와 자동환매 뿐만 아니라, 투자전망이 좋지 않거나 운용성과가 부진한 상품은 환매대상이나 유의상품으로 선정해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만일의 사태 대비해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비상사태 대책'을 수립하고, 고객이 투자한 자산의 쏠림현상을 상시 모니터링 하는 등 투자자보호 부문에 있어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은행이 펀드, 신탁 등 자산관리 부문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비결은 따로 있다.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큰 몫을 했다. 단순 거래는 점차 모바일과 인터넷뱅킹으로 집중한 반면, 자산관리 서비스 등 전문적인 분야에는 학습조직을 구축하며 영업력을 강화했다.

윤종규 은행장이 평소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전 직원의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 국민은행은 신탁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상품별로도 신탁형ELS(ELT) 잔액은 시중은행 잔액을 모두 합친 21조원의 절반인 12조원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국민은행


전문적인 상담 역량을 갖추고 금융상품의 올바른 판매를 위해 국민은행 직원들은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도 필수다. ISA 판매를 위해 갖추어야 할 자격증인 '파생상품투자권유 자문인력'도 8000여 명이 넘는다. 국민은행의 전체 1100여 개 지점 기준, 한 지점당 평균 7명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가 있다는 것이다. 

또 파생상품투자권유 자문인력에 펀드투자권유 자문인력을 동시에 자격을 가진 직원들도 7500여 명이 넘는다. 은행권 최대 규모다. 

윤 행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끊임없이 학습하는 문화를 통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예지력을 갖추는 KB가 되는 길을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며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라는 국민은행의 슬로건답게 전문 상담 서비스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은행원'이 되는 게 전 직원의 목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행의 수익성만을 고려하는 ISA 판매가 아니라 고객의 수익률과 투자자보호를 우선으로 고려하는 판매원칙은 지속적으로 유지해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권 최고 수준에 걸맞은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