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세계 초고층 건물에 올라 고공사진을 촬영하는 팀이 한국 잠실 롯데월드타워까지 정복했다.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사진 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23)가 롯데월드타워에 무단침입해 610m 높이에서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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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우크라이나 사진 작가 비탈리 라스카로프(23)가 롯데월드타워에 무단침입해 610m 높이에서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비탈리 라스카로프 SNS 캡처 |
하지만 롯데월드타워의 최고 높이는 555m로 라스카로프가 높이를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의 발밑에 롯데호텔과 석촌호수 등이 보이는 걸로 보아 롯데월드타워에 오른 건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랜드마크 정상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작가들이 3월초에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워낙 기상천외한 행동으로 건물에 오르기 때문에 사전에 막기가 매우 어렵운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침입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월드타워 운영사인 롯데물산은 지난 21일 롯데월드타워 주요 출입구 앞에 이들의 사진을 게재하고 "이들은 세계 각국 초고층 공사 현장 위험구간에 불법적으로 잠입해 사진을 찍는 무모한 행위로 유명하다. 이들을 발견하는 즉시 신분을 확인하고 안전상황실로 연락하기 바란다"는 공고문까지 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롯데월드타워 꼭대기에 몰래 침입한 뒤 인증사진 찍기에 성공했다.
한편 비탈리 라스카로프는 러시아 출신 바딤 막호로프(Vadim Makhorov)와 함께 지난 2년 6개월 여동안 중국 상하이 타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예수상 등 세계 각지의 유명 고층 건물과 구조물에 직접 올라 수 천장의 경관 사진을 찍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행적에 일부 외신은 이들에게 '도시의 닌자'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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