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최초의 SUV 하이브리드로 큰 관심을 모은 기아차 니로가 베일을 벗었다.
기아자동차는 28일 국내 최초의 SUV 친환경전용모델 니로의 공식 출시를 알리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된 니로는 국내에 판매되는 SUV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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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는 28일 국내 최초의 SUV 친환경전용모델 니로의 공식 출시를 알리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갔다./기아자동차 |
국내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경쟁 차종보다 최대 276만원 싼 점을 앞세워 사전 계약만 1500대가 이뤄지는 등 돌풍을 예고했다.
기아차는 이날 W호텔 비스타홀에서 '니로'의 공식 출시 행사를 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니로'는 기아차가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집약해 처음 선보이는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소형 SUV다. 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인 ℓ당 19.5km의 연비가 돋보인다. 취득세 감면, 보조금 등의 혜택을 통한 높은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동급 최대 축거로 여유로운 실내와 넉넉한 트렁크 용량을 확보했고 7에어백, 차선이탈경보,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 등을 탑재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니로는 첨단 기술력과 상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열정의 아이콘이자 세계 최고 친환경 소형 SUV로 도약할 모델"이라면서 "기아차가 세계 자동차 산업에 제시하는 미래 전략의 핵심 교두보 차량"이라고 말했다.
경쟁 차종은 쌍용자동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자동차 QM3다. 현재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절반을 독식하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는 '니로'의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올해 국내 1만8000대, 해외 2만대 이상 등 총 4만대 정도를 판매해 '티볼리 아성'을 넘어설 계획이다.
'니로'는 지난 16일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150여대 이상이 팔려 29일 현재 누적 계약 1500대를 넘어섰다.
김창식 기아차 부사장은 "올해 내수는 1만8000대, 해외는 2만대 넘게 팔아 총 4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올해 하반기 니로를 출시하고 북미는 연말에 진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 마케팅실장은 "연비의 경우 니로가 ℓ당 19.5㎞로 티볼리 등 경쟁 차종의 14.7㎞보다 월등히 높으며 세제 혜택 등을 고려하면 경쟁 차종인 QM3 등보다 최대 276만원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니로'의 높은 연비 달성을 위해 최신 독자개발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변속기를 탑재하고 일부 부품의 알루미늄 소재 적용으로 차체 경량화를 이뤘다.
'니로'에 적용된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는 하이브리드 최적화 변속기로 경쾌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전 모델에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해 운전자가 스포츠, 에코의 2가지 주행모드를 주행환경에 맞춰 선택할 수 있게 했다. 국산 소형 SUV 중 유일하게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했다.
판매 가격은 ▲럭셔리 2327만원 ▲프레스티지 2524만원 ▲노블레스 2721만원이다.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을 고려하면 실구매 가격은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45만원 ▲노블레스 2655만원으로 판매 가격보다 66만∼92만원 가량 내려간다.
'니로'는 427ℓ의 트렁크 용량으로 국산 소형 SUV 중 최대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 시스템을 국산 소형 SUV 중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방향지시등 조작 없이 차량이 차선을 이탈할 경우 경고를 하는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사각지대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인지해 경고하는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전방의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도 탑재됐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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