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이화여대 시작으로 전국 9개 대학서 개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신세계그룹이 올해로 세번째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문학 중흥사업인 '지식향연'을 연다.

올해 지식향연 테마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삶과 작품을 재조명하는 것이다.

   
▲ 지난해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2015 지식향연 서막의 전체 광경 모습. /신세계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다음달 5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전국 9개 대학에서 '2016 지식향연'을 개최한다. 

신세계그룹 '지식향연'은 인간과 문화에 대한 지식과 지혜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으로 2014년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1만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400년이 지난 후에도 재창조되어 확산되는 그의 작품을 통해 인문학이 단순한 학문이 아닌 우리의 일상과 연계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영국정부가 전세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공식캠페인와 연계하여 주한영국문화원과 협업,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영국문화원과 온∙오프라인 홍보를 연계해 지식향연 콘텐츠에 접속한 이용자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인문학 석학들의 일반적인 강연에서 벗어나 뮤지컬과 강연이 결합한 새로운 컨셉의 인문학 콘텐츠를 제공한다. 

뮤지컬 공연은 현대 시대상을 반영하여 재해석되고 강연과 함께 결합해 관객들에게 하나의 메시지로 전달된다.

지식향연 전회에 걸쳐 확정된 공연은 <맥베스>로 현대인의 욕망을 비추는 차가운 자화상을 대변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마지막 작품이며, 공연 후 문명탐험가 송동훈 작가의 <튜더왕조, 그리고 셰익스피어>라는 강연을 통해 셰익스피어라는 영국의 대문호가 나올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을 살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극중극의 형태를 통해 한 편의 연극을 보듯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많은 콘텐츠 전달보다 관객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달 5일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부경대(4.12), 경북대(4.26), 강원대(4.28), 충북대(5.3), 연세대(5.10), 전북대(5.12), 중앙대(5.19), 건국대(5.31)에서 2016 지식향연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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