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감독원이 감리 대상 회사 숫자를 154곳으로 확대한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30일 올해 감리 대상 회사 수를 154곳으로 확대하고, 감사 역량이 떨어지는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주기를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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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감리 대상 회사 숫자를 154곳으로 확대한다. /금융감독원 |
올해 상장회사 회계감리는 분식 위험이 높은 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감리 대상 기업은 전년 대비 23곳 늘어나고, 지적사항이 많은 회계법인은 더욱 자주 감리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올해 테마감리 비중을 지난해 40%에서 60%로 늘려 건설‧조선 산업의 미청구 공사 금액, 비금융 자산의 공정가치 평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23일 올해 테마감리로 수주산업의 미청구공사 금액, 원자재 가격 평가, 영업현금흐름 공시, 유동‧비유동 분류 등 4개 분야의 적정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감리는 특히 한계기업을 비롯해 분식 회계 위험이 큰 회사에 대해 집중 진행된다.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매년 감사 시스템이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1곳 내외의 회계법인을 선정해 감리주기를 단축한다는 방침이다.
통상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는 2~3년이 주기이지만, 지적사항이 많이 나왔거나 같은 문제가 여러 차례 일어난 곳에 대해서는 이듬해에도 재감리를 한다는 것이 금감원의 계획이다.
금감원은 회계법인에 대한 정기적인 감독과 검사를 위해 상장사 감사인에 대한 주요 사항 수시보고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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