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순이익 전년대비 95.3% 증가…사외이사에 안병찬 한상만 한상용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씨티은행이 제3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결과를 공고했다.

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은 작년 한 해 동안 전년대비 95.3% 증가한 225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1조 1122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8% 줄었다. 저금리와 스프레드 축소에 따라 순이자마진이 0.32%p 하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비이자수익은 전년대비 39.4% 감소한 640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환파생관련 이익이 늘었음에도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가 늘어나고 보험상품과 투자상품 판매 수수료가 줄어든 탓이다.

기타영업이익의 경우 채권매매이익과 대출채권 매각이익의 감소에도 출자전환주식 매각이익 시현 등으로 전년 대비 367억 원 증가한 504억 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전년 대비 23.3% 감소한 8303억 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대손충당금과 기타 충당금은 전년 대비 945억 원 감소한 447억 원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로 전년말 대비 23bps 개선됐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도 전년 말 대비 57.0%p 개선된 345.3%로 나왔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7.35%, 16.35%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한상만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임기 1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안병찬 명지대 객원교수와 한상용 중앙대학교 창의ICT공과대학 학장을 임기 2년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배당금은 주당 365원 수준인 1162억 원으로 결정됐다. 대부분의 금액은 씨티그룹 본사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씨티은행의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