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국방부가 지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대폭 강화된 군 모기 방제 지침을 전군에 하달했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국내 첫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고 이달 말 본격적인 모기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지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대폭 강화된 '군 모기방제 지침'을 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모기가 활동하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적극적인 방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며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전군에 유충 구제제를 추가 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전군에 시달한 군 모기방제 지침은 모기 유충과 성충 구제를 위한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했다.
군 모기방제 지침은 모기 성충 구제도 강화해 모든 부대가 연막·연무 살포를 주 2∼3회 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모든 부대는 매주 1회 '환경 정비의 날'을 정해 부대 주변 웅덩이와 같이 모기 유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한편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쇠약, 관절통, 발진, 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태아의 뇌가 자라지 않아 머리가 비정상적으로 작아지는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에 의해 감염된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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