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국민의당은 1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강서병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수도권 첫 단일화에 합의한 김성호 후보에게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하는 게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정당 지지도가 아닌 순수한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기반을 둔 여론조사가 합리적"이라며 "이는 대전 대덕구 단일화 논의에서 합의한 전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본부장은 야권연대에 대해 "후보 단일화 논의는 생산적이지 않다"면서도 개별 후보들의 단일화는 사전 협의만 거친다면 막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본부장은 "최종적인 판단은 후보가 하는 것"이라며 후보들이 중앙당 의견을 따르지 않아도 제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더민주와 정의당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뒤 '야권 단일후보' 명칭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20대 총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해석을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이와 관련 "야권이라는 용어는 집권하지 않은 정당과 세력 일체를 일컫는 것"이라며 "국민의당 후보가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야권 단일후보라는 명칭은 불합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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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은 1일 당명을 빼고 후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를 한 후 후보 단일화하는 지침을 발표했다./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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