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금융회사 부담 느는 것 아냐" 당부
   
▲ 진웅섭 금감원 원장 /금융감독원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이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금융개혁의 중요성을 재차 당부했다. 

금융감독원 진웅섭 원장은 1일 오후 4시 여의도 금감원 전 검사역과 일반부서 임직원 등 약 300명을 대상으로 '금융감독 개혁,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라는 주제의 강연을 실시해 "일관성과 지속성을 잃지 않음으로써 규제‧감독환경에 대한 예측가능성과 신뢰를 형성하는 것이 금융개혁의 핵심적인 성공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장이 검사역들과 금융개혁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강연에서 진 원장은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고쳐 매듯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는다'는 의미의 해현경장(解弦更張)과 '큰 흐름도 꿰뚫어 현명하게 대처한다'는 의미의 지미지창(知微知彰)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했다. 

두 사자성어는 지난달 24일 진 원장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금융개혁에 대한 일관성 있는 실천 의지를 담아 선물한 휘호에 담긴 문구이기도 하다.

"금감원이 먼저 움직이면서 금융회사와 시장을 끊임없이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이번 금융개혁의 출발점"이라고 언급하기도 한 진 원장은 금융생태계 구성원 간의 상호신뢰 형성, 소통 활성화와 금감원의 전문성 확보 등을 함께 강조했다. 금융회사 스스로 리스크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되 위험 수준에 따른 차별화된 감독‧검사로 취약부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골자였다.

한편 진 원장은 최근 조직개편과 관련된 우려의 시각에 대해서도 "부서 간 협업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검사방식의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취지인 만큼 조직개편으로 인해 금융회사의 수검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대해 시장과 적극 소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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