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기도 안산에 있는 음악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원강사 2명이 숨졌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께 경기도 안산시의 2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 있는 실용음악학원에서 화재가 발새해 기타 강사 이모(43)씨와 드럼 수강생 김모(26)씨가 숨졌다.

나머지 수강생 6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9분 만에 진화됐다.

19분만에 8명 인명피해가 난 것은 학원 내부가 미로 같은 구조인데다 불에 탈 때 유독가스를 내뿜는 흡음재가 부스 내부에 시공된 탓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원 내부는 6개 방음부스로 돼 있으며, 드럼 부스 안에서 A(16)군이 라이터로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게 드럼부스 안에서 라이터로 껌 종이에 불을 붙였는데 방음벽면으로 옮겨 붙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학원 방음부스 안에 라이터로 불을 낸 혐의로 A군을 체포해 파출소로 연행했다.

경찰은 A군이 고의로 불을 낸 것이라면 방화치사상 혐의를, 실수로 불을 냈다면 실화치사상 혐의를 각각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