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4일 권은희 국민의당 후보의 박근혜 대통령 저격 포스터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며 총을 겨눈 합성 포스터를 2일 본인 페이스북에 광주 광산을 선거홍보 자료로 올려 논란을 빚었다.

이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패러디한 것으로, 권 후보가 소총을 든 채 한 방향을 주시하는 모습의 포스터에는 "박근혜 잡을 저격수, 권은희지 말입니다. 다음은 국보위 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안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와 관련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안 대표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권 후보 지지자가 만들 걸 자원봉사자가 SNS에 올렸고 이를 뒤늦게 안 권 후보가 삭제를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희경 국민의당 대변인은 3일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