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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코스피지수가 다시 매수세로 돌아온 외국인에 힘입어 상승했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40포인트(0.27%) 오른 1978.97로 장을 마쳤다.
미국 경제 지표 개선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이 투자심리에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번 주(4∼8일) 예정된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7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 등을 앞두고 관망세가 연출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8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3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개인도 60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만 1926억원어치를 팔아 이틀째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6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4.38%), 의약품(1.69%), 화학(1.62%), 전기·전자(1.59%) 등이 상승했고, 운송장비(-2.82%), 은행(-1.51%), 통신업(-1.2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에 2.03%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아모레퍼시픽(3.72%), 삼성생명(0.85%), LG화학(2.83%), NAVER(3.66%) 등이 강세였다.
현대차(-3.68%), 현대모비스(-3.14%), 기아차(-2.66%) 등 '자동차 3인방'은 1분기 실적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0.34%), 삼성물산(-0.36%) 등도 소폭 약세였다.
현대상선(-4.61%)은 현대증권의 1조원대 매각 소식에도 약세를 보이며 장중 2055원까지 떨어지면서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9포인트(0.91%) 오른 696.9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작년 8월18일(699.8) 이후 최고치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12억원, 65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21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3.93%)와 비금속(2.59%), 제약(2.52%), 음식료·담배(2.26%), 의료정밀기기(2.05%), 운송장비·부품(2.0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류(-3.17%), 출판매체복제(-2.72%), 인터넷(-1.84%), 정보기기(-1.53%)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이 류머티스관절염 치료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판매를 위한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기대감에 3.15% 상승했고 동서(0.46%), CJ E&M(0.93%), 메디톡스(0.62%), 바이로메드(1.61%)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이승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4월 램시마가 미국 FDA 허가를 취득하면 바이오시밀러 시판 고지 의무에 따라 10월 미국 시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카카오가 2.46% 내렸고 단일가매매 중인 코데즈컴바인이 4.15% 하락했다. 로엔(-3.18%), 파라다이스(-1.41%)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대성미생물의 주가는 별다른 이유 없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지난 1일에도 22.67% 급등 마감한 바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상장주식 38만주에 불과한 대성미생물의 유통주식비율은 61.4%다. 유통주식수는 24만3580주에 불과해 코데즈컴바인에 이은 또 다른 ‘품절주’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8.1원 내린 1146.1원에 마감했다.[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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