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입사 3개월만에 다단계업체인 것 알고 퇴사...언론 제보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4.13총선에서 서울 동작 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상휘 후보에 대해 ‘쿠키뉴스’가 4일 '동작갑의 이상휘·김병기 대결이 흥미로운 이유'라는 제목으로 “과거 제이유그룹에서 홍보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사실을 크게 오도해 의혹만 부각시킨 주장이라는 반박이 나왔다.

같은 날 이 후보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가 지난 2004년 조선일보에 나온 채용공고를 보고 응시해 제이유그룹에 입사한 것은 사실이나 약 3개월정도 근무한 뒤 업무배치 과정에서 다단계업체인 것을 알고 바로 퇴직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후보는 이 그룹에 재직 중에 이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시 오마이뉴스의 모 기자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했으며, 오마이뉴스 기자와 함께 취재하는 등 사회적 비리를 밝히기 위해 적극 나선 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유그룹은 지난 2004년 그룹을 이끌던 주수도 회장이 2조원대 사기죄로 12년형을 받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낳은 기업이다. 

하지만 “이 후보는 주 회장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기 전 한 일간지 공개채용에 응모해 제이유그룹에 입사했을 뿐이며, 입사 후 3개월만에 이 기업이 다단계업체인 것으로 알고 퇴직했다”는 것이다. 

이 후보 측은 또 "이 후보가 재직 중에 그룹의 비리를 깨닫고 언론에 제보를 한 일도 있었다"며 “이 후보가 새누리당 이군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일할 당시에는 국회 정보위원회(위원장 권영세 의원)의 정보위원으로 참여해 제이유그룹의 비리를 밝혀 공론화시키는 데 역할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쿠키뉴스가 이날 기사를 통해 “지난 2004년 사기죄로 12년형을 받고 수감 중인 주수도 회장의 다단계업체인 제이유그룹에서 홍보팀장으로 일했다”고 보도하면서도 이 후보가 3개월만에 퇴사한 사실이나 주 회장의 사기행각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한 사실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것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

쿠키뉴스는 “당시 국정원은 주 회장이 수사를 받기 전 단속을 무마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뇌물을 뿌렸다는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와 검찰에 제공했다. 문제는 주 회장의 반격으로 국정원은 희대의 사기꾼 때문에 망신을 당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며 “국정원 출신의 김 후보로서는 당시 국정원 패소의 파장을 고려할 때 제이유그룹 출신에 대한 불쾌감이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가 당시 제이유의 홍보팀장 직분으로 여기에 관여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쿠키뉴스가 굳이 현재 이 후보와 서울 동작갑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후보를 연결시키면서 제이유그룹을 언급한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이 후보 측에서는 이 건과 관련해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된 사실확인도 없이 악의적인 기사로 유권자들의 판단에 혼란을 주고 있다"며 "강력히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언론중재위원회에 관련 기사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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