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대 총선에서 인천 부평갑에 새누리당 후보로 등록했다가 공천에서 떨어져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진형 후보에 대한 군복무·학력 의혹 및 논문 표절 의혹, 또 아들의 대학 부정입학 등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가 올해 선관위에 제출한 병적증명서에 따르면 조 후보는 지난 1964년 6월 25일 육군에 입대해 1967년 1월 14일 병장으로 전역했다.
또 조 후보가 지난 2008년 총선 입후보 시 선관위에 정규학력증명서류로 제출했던 건국대 경상대학 졸업증명서에는 이 대학 경영경제학과를 1967년 2월 27일 졸업했다.
5일 한 익명의 제보자는 조 후보가 같은 시기에 병역과 학력을 동시에 마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조 후보는 인천에서 3선(14대 인천북구갑·15·18대 인천부평갑) 의원을 지낸 바 있다.
병역과 학력을 동시기에 마친 조 후보의 경우 '현역병은 따로 규정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역 중 재영한다'는 1967년 당시 병역법제6조3항을 위반했다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제보자는 조 후보가 다른 사람의 글을 자신의 논문으로 속였다는 표절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는 1992년 소논문 13편이 게재된 '한국 도시사회정책 연구'(도서출판 도시사회)라는 저서를 펴냈는데, 게재된 소논문 중 1편이 1991년 계간 '도시사회' 여름 창간호에 실린 조응태 편집장의 글이라는 주장이다.
군복무 논란에 이은 제보자의 또 다른 의혹 제기는 '조 후보 아들의 대학 부정입학'이다.
관련 내용은 "교육부가 1993년 5월 8일 공개한 대학 부정입학자 학부모명단에 조 후보(당시 민자당 초선의원)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힌 동아일보 당해년도 5월 10일자 기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따라 조 후보에게 직접 확인해본 결과 조 후보는 "병역과 야간대학 학력을 동시에 마쳤던 것은 법 위반이 아니었다. 사법부에서 2008년 무혐의 판결이 났다"고 말했다.
논문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2008년 선거캠프에서 반박했는지 모르겠지만 관심이 별로 없었다"고 언급했다.
조 후보는 또 아들의 대학 부정입학과 관련 "오래되어 생각나지 않는다"며 "별 문제가 아니었다. 관심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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