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대단한 롯데의 직원 복지 시설'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게재된 두 사진은 백화점 휴게실 문에 사용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은 것과 한 여성이 복도에 박스를 깔고 앉아 칫솔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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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대단한 롯데의 직원 복지 시설'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 페이스북 해당 페이지 캡처 |
글쓴이는 "롯데백화점에서 직원 휴게실을 폐쇄시킴. 온종일 서서 근무하는 백화점 직원들의 다리 쉼터를 폐쇄시킨 이유는? 휴게실을 사용한 마지막 직원이 불을 안꺼서....."라고 글을 남겼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백화점 측의 과한 결정이었다며 비난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너무하네 직원이있어야 고객이 있는거아님? 직원없음 어떻게 운영할것인가? 저런곳 제일혐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사람인지라 실수로 그럴수도있는거아님? 그런실수도 용납못할꺼면 로봇을 고용하던가!!!젠장 망할놈의 갑질일세"라고 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불하나 안껏다고 페쇄시키면 직원들은 그냥 다리관절 무리오면서 일하라는건 학대아닌가? 폐쇄 즉각 취소 조치 좀 취했으면.."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휴게실 사용 금한건 잘못됐는데, 불 키고 나갔다가 합선때문에 화재날 수도 있어서 그런거에요"라며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직원들을 꼬집는 댓글도 있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해당 게시물에 대해 최근 롯데백화점 구리점에서 발생한 사건임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휴게실 폐쇄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일시적으로 취해졌다.
이 휴게실이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많은 지적을 받았으며, 영업팀장이 직원들에게 청결 문제를 계속 지적해도 관리가 되지 않자 경각심 차원에서 임의로 휴게실 폐쇄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휴게실 폐쇄는 지나친 조치로 판단하고 있고 판매사원의 휴식의 권리를 침해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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