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범 압박한 사실 없다" 강조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출범을 목표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속도보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위원회에서 개최된 정례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인터넷전문은행의 올해 출범이 어렵다는 견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요건은 투자자 신뢰에 달려 있다"면서 "(빨리 출범하는 것보다는) 성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금융위원회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디어펜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개혁 추진현황' 8개 항목과 '주요 개혁현안' 5개 항목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별히 임 위원장은 새롭게 출범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성공, 크라우드펀딩의 정착, 은행법‧자본시장법 개정, 금융권 성과중심 문화 확산 등의 이슈를 강조해서 언급했다.

인터넷전문은행 문제는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거론됐다. '올해 출범'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임 위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의) 12월 출범은 해당 업체들이 인가신청을 하면서 제출한 날짜일 뿐"이라고 전제하면서 "은행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지 전까지는 오픈하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특히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12월 오픈을 종용하고 있다는 견해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은 투자자 신뢰에 달려 있다"고 말한 임 위원장은 "만에 하나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투자자 신뢰를 얻을 수 있을 만큼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또한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업체들과 2주에 1회씩 회동을 가져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있으며, 하반기 압박을 종용하고 있다는 일각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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