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우세 4, 무소속 우세 1, 여야 각축 2, 새누리-무소속 경합 1곳
[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새누리당 우세지로 꼽히던 강원 지역에서 원주갑·을이 여야 간 최대격전지로 떠오르는 등 지역구 3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강원도에는 춘천, 원주·갑을, 강릉, 동해·삼척,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선거구 8곳이 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강원 선거구 모두 새누리당 의원이 당선된 바 있지만 이번 4·13총선에서 강원도의 판세는 이전과 다르게 돌아가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의 우세 지역은 4곳이며 나머지 지역구에선 무소속 우세, 더민주 후보와의 각축, 무소속과의 경합 등 다양한 판세가 확인됐다.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지난 3~5일 3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선 우세지역은 춘천, 강릉,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4곳이다.

원주·갑을 2곳에서는 새누리당 후보가 더민주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고,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경합이 확인됐다. 동해·삼척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크게 앞섰다.

여야 최대 격전지로는 원주갑·을이 꼽힌다. 도시 발전과 기업 입지 등으로 20~40대 유입인구가 강원도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이로 인해 여당 표로의 쏠림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원주갑의 경우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차 여론조사에서 김기선 새누리당 후보(39.3%)와 권성중 더민주 후보(33.2%)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지난 3월 27~28일 동일한 방식으로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1차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격차는 19.8%p였다. 일주일 여 만에 두 후보 간 격차가 19.8%p에서 6.1%p로 줄어든 것이다.

원주을의 경우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동일 여론조사에서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는 38.2%를 기록, 송기헌 더민주 후보(36.9%)에게 1.3%p 차로 앞섰다.

지난 3월 27~28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1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송 후보 간의 격차는 4.5%p였다. 일주일 사이에 이 후보와 송 후보 간의 격차는 4.5%p에서 1.3%p로 줄었다.

원주갑과 더불어 원주을에서도 더민주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는 초접전 양상이다.

   
▲ 20대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7일 새누리당 우세지로 꼽히던 강원 지역에서 원주갑·을이 여야 간 최대격전지로 떠오르는 등 지역구 3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서는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염동열 새누리당 후보가 35.6%를 기록, 김진선 무소속 후보(29.3%)를 6.3%p차, 오차범위 내로 앞섰다.

3월 27~28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1차 여론조사에서는 염 후보가 11.2%p 차이로 앞섰었다. 염 후보와 김 후보 간의 격차가 11.2%p에서 6.3%p로 줄은 것이다. 3선 강원지사 출신 김 후보가 새누리당 염 후보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동해·삼척의 경우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차 여론조사에서 이철규 무소속 후보가 40.5%를 기록, 박성덕 새누리당 후보(27.2%)를 오차범위 이상으로 앞섰다.

지난달 27~28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1차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박 후보를 2.1%p 차로 앞섰었다. 두 후보 간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 2.1%p에서 13.3%p로 벌어졌다.

이 후보는 경기지방경찰청장 출신으로 이번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이에 반발, 지난달 15일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춘천, 강릉, 속초·고성·양양,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지역구의 경우 3~5일 코리아리서치센터가 조사한 2차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후보(50.4%), 권성동 후보(52.9%), 이양수 후보(55.1%), 황영철 후보(46.9%) 등 각지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적게는 22.3%p에서 많게는 36.4%p의 격차를 보이며 더민주 후보들을 크게 앞서고 있다.

위 1,2차 여론조사는 강원 각 선거구별 유권자 500명 씩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방법으로 실시됐다. 각 선거구별 인구비례할당으로 표본을 추출했으며 여론조사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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