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군대용어 "~지 말입니다"가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다. 이런 유행어를 활용한 프로모션이 실제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갤러리아에 따르면 행사 제목을 단순히 품목명으로 붙이지 않고 유행어를 활용하면 같은 수준의 상품과 혜택을 주더라도 고객 유입수가 1.5배 이상 많고, 구매전환율은 2.5배 이상 높았다.

갤러리아몰에서 지난 2년간 유행어를 활용한 프로모션 중 유입 고객수가 제일 많았던 행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제목을 활용한 '응답하라 겨울패딩'이었다.

이 행사의 고객 유입수는 같은 기간 진행한 단순 아이템 제안전들보다 2.4배 이상 많았다. 구매전환율도 11%로 지난 2년간 행사 중 가장 높았다.

최근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로 '∼말입니다'를 활용한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부터 진행 중인 유아동 의류 판매전 '봄이 왔지 말입니다'는 유입 고객수 5위, 구매전환율 2위였다. 신발 브랜드 론칭 행사인 '너무 예쁘지 말입니다'는 고객 유입수 9위였다.

갤러리아몰 e-마케팅팀 관계자는 "유행어를 활용한 프로모션 타이틀은 즉각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각 파트별 바이어들이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나오는 유행어를 주간별로 리스트 업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