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둘러싼 금융 노사 갈등 갈수록 심해져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서울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 "성과연봉제, 쉬운 해고 '투쟁'으로 '박살'내자"는 강경 구호가 담긴 현수막이 내걸렸다.

   
▲ 서울 을지로 소재 기업은행 본점 로비에 "성과연봉제, 쉬운 해고 '투쟁'으로 '박살'내자"는 강경 구호가 담긴 현수막이 내걸린 모습 /미디어펜


최근 금융공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과주의' 도입을 둘러싼 금융 노사의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지난 7일 사측인 전국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노측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임단협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양자 간의 입장 차이로 이날 협상은 시작조차 되지 못했다.

기업은행, 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금융공기업은 지난달 말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상태다.

금융노조는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34개 금융기관 사용자가 노조의 교섭 요구를 거부하고 산별중앙교섭에 참석하지 않은 걸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성과주의를 도입하려는) 모든 세력에 맞서 총력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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