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라오스의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 및 농촌종합개발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인도와는 중장기 경제협력 기반을 수립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도와 라오스를 각각 방문해 ‘제4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와 ‘제1차 한·라오스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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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오석 부총리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차 한ㆍ인도 재무장관회'에서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
현 부총리는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간 중장기 경제협력 기반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민간투자제도(PPP) 등 인도 측 관심분야에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을 구체화하고, 예산·재정분야와 조달기관 및 중소기업 정책 등 양국 간 공공분야 협력도 확대하자”고 말했다.
치담바람 장관은 인프라와 금융분야에서 “한국 정부가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으며, 현 부총리는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와 주요 20개국(G20) 회의 등 국제공조의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인도 내 국내은행 지점의 설립 및 이전에 대한 신속한 인가와 함께 한국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도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또 푸펫 캄푼봉 라오스 재무장관과 '제1차 한·라오스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양국 정상회담 시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고 경제현안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2억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2017년까지 라오스에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EDCF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정부는 라오스 사반나켓주 시범마을 인프라 개발과 메콩강변 참파삭주 팍세지역 제방 축조 및 도로·교량 건설 사업을 조속히 지원할 방침이다.
양국은 이밖에 수력발전, 광물자원,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 협의체 구축, 증권시장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양국 경제관계가 질적·양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최빈국과의 경제협력에서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상생할 수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