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회장은 누가 될 것인가?
현재론 정준양 회장의 후임 회장에 윤석만 전 포스코사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 10여명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이들 2명외에 유병창 전 포스데이타 사장 등도 대상군에 들어가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17일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어서 차기회장 추대가 급류를 타고 있다.
포스코 승계협의회는 10일 이영선 전 한림대 총장 등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인 김응규 포스코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헤드헌팅 업체 2곳으로부터 외부 추천 인사 명단을 받고 심사를 벌였다.
내부인사중에는 박기홍 기획재무사장, 김준식 성장투자사업부문 사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동안 박근혜켐프출신의 외부 인사들이 적지않게 낙하산인사로 거론돼 포스코에서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김원길 전 보사부장관, 진념 전 경제부총리등이 대표적이다. 포스코는 KT와는 달리 철강맨이 맡아야 한다는 정서가 강하다. 글로벌 철강시황이 워낙 좋지 않고, 현재의 방만한 포스코사업 재편과 구조조정,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는 포스코 전현직이 차기회장을 맡아야 한다는 게 힘을 얻고 있다.
차기회장 추대를 위한 승계협의회는 13일 사내외 후보자들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벌여 3∼5명을 최종 면접 대상자로 압축키로 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곧바로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면접 등의 방법으로 자격 심사를 한 뒤 29일 열릴 포스코 정기 이사회에 차기 회장 후보를 추대하게 된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