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다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 나리타로 향했다. 지난달 27일 50여일만에 한국 땅을 밟은 후 2주 만이다.
 
   
▲ 이건희 삼성 회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일본에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장(부회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출국 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나와 의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년 만찬 이후 이틀 만에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뒤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4월께 입국했다.
 
이 회장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미국과 일본 등지에 머물며 신년 경영 구상을 해왔다.
 
'호흡기 질환' 예방 등 건강상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1999년 폐암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해 8월에는 폐렴 증세로 약 2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았다.
 
이 회장은 2일 신년 하례식 직후 건강 상태를 묻는 기자들에게 "좋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회장의 입국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