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취업준비 관련 활동비를 체크카드 방식으로 현금 지급하고 멘토링 등 정보 제공도 지원하는 정책이 서울에서 실현된다.

서울시는 사회참여의지가 있는 미취업 청년에게 7월부터 월 50만원씩 6개월까지 현금으로 사회참여활동비를 지급하는 청년활동지원사업 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활동비는 학원 수강비, 교재구입비, 그룹스터디 운영비 등을 포함한 가격이며, 장기 미취업 상태거나 저소득층인 만 19~29세 청년 3000명(서울에 1년 이상 거주)을 대상으로 한다.

장기 미취업 청년이 배제되는 문제가 발생할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자격 제한 없이 모든 청년이 일단 지원할 수 있다.

만일 청년활동지원비를 받은 뒤 활동 보고를 하지 않는 등 자격을 상실할 경우 활동비 지급이 중단된다.

서울시는 공통관심분야 등을 중심으로 꾸려진 소그룹 모임 등 커뮤니티를 지원하거나 은퇴자 멘토단을 통해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등 비금전적 도움도 줄 예정이다.

이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를 맡을 민간전문기관을 다음달 모집한다.

전효관 서울시 혁신기획관은 "청년 문제에 우리 사회가 화답해야 한다"며 "직업훈련 위주로 획일화된 정책과는 달리 청년활동지원사업이 사회안전망으로 작용하고, 청년들이 자기주도적 활동으로 사회에 활력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