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사회 승인 후 주식매매계약 체결 예정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증권가 최고의 '핫딜'이었던 현대증권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KB금융이 선정된 가운데 KB 측이 제시한 인수 금액은 1조25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회장 윤종규)은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1조 25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 KB금융(회장 윤종규)이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1조 2500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KB금융은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KB 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1조 2500억 원은 지난 2014년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할 때 가격인 1조 700억 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KB 측이 1조가 넘는 금액을 제시했을 거라는 예측은 이미 나와 있는 상태였지만 세부적인 금액의 윤곽이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가격 조정 폭은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현대증권에 대한 최종 인수가는 1조 20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편 KB금융은 오는 12일경 이사회 승인을 얻어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5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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