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시장 친환경세그먼트, 신차 효과 더불어 고공행진 예상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강력한 파워와 가솔린 대비 저렴한 연료비로 인기를 모으던 수입차시장의 디젤차량 인기가 사그라들면서 친환경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더욱 기존 클린디젤로 높은 점유율을 보이던 디젤차들이 다양한 구설수에 오르며 주춤한 사이 하이브리드차량과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량의 판매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불안한 유가역시 친환경차량의 판매성장에 한 몫 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 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토요타


1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해 접어들며 3월까지 1분기 동안 디젤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한 3만8415대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가솔린차량 또한 4.4% 판매량이 감소를 보였다.

이에 반면 친환경차 판매는 상승곡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는 17.6% 오른 2380대를 기록했고, 전기차는 40.9% 상승한 62대가 판매됐다.

전체 연료별 등록 대수에서 하이브리드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분기 4.3%로 0.9%p 올랐고, 같은 기간 디젤차 비중은 68.6%로 1.0%p 소폭 감소했다.

여전히 50%넘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디젤차량이 대세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친환경차량이 수입차구매자들 사이에서 선택을 받으며 새로운 수요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차량의 판매량 증가는 수입차시장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올 해 들어 3월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차량판매는 총 8135대로 전년 동기대비 10.86%p 상승했고 전기차를 포함한 전체 친환경차량의 판매도 2월에 이어 3월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 업계의 경우 앞으로 새로운 신차들이 업체벌로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친환경차량의 판매증가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아우디에서 선보일 A3 e트로닉/아우디


앞서 지난달 22일 등장한 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가 이번달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프리우스는 1주일만에 월간 판매목표를 넘어서는 계약대수(250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유럽을 대표하는 3사중 BMW는 주력모델 3시리즈와 플레그십세단 7시리즈, SUV X5에 각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추가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또 아우디의 경우 준중형A3의 PHEV e트로닉버전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포드는 링컨의 올 뉴 컨티넨탈을 통해 하이브리드모델을 선보일 예정이고 볼보는 S90 PHEV모델을 통해 국내에 친환경라인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에서 선보여 왔던 수입차 브랜드들의 국내수요가 늘고 있는 친환경차량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에 소개하는 만큼 수입차시장에서 신차효과에 힘입어 친환경차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친환경차들이 신차효과와 시너지를 내며 올해 판매량이 사상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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