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문성‧안정성 종합평가해 결정"
[미디어펜=이원우 기자]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상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청산은행으로 선정됐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12일 상해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청산은행으로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의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와 우리은행 중국유한공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앞으로 중국 상해에서 이뤄지는 콜거래, 채권거래, 외환매매 등 원·위안화로 진행되는 자금 결제와 유동성 공급을 담당한다. 한중 양국은 지난 2월 상해에 원·위안 직거래 시장을 개설키로 합의했다.

한국은행 측은 이번 선정 작업에 대해 "각 신청은행들의 청산업무관련 조직과 인력체계, 외환전문성, 결제안정성, 사업계획의 내용과 이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청산은행은 중국 교통은행 서울지점으로 지정해 운용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하나 통합은행의 강점을 활용해 최초로 개설되는 역외 원화 직거래 시장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추가적인 원화 국제화 사업에도 그간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배 우리은행 외환사업단 상무는 "우리은행은 중국에서 20여 개 점포가 현지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청산은행이라는 신뢰가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대중국 무역관계에도 큰 효용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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