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한국선급이 인도 정부의 선박검사 대행권을 확보했다. 인도의 해운·조선 시장 진출 문이 열린 것이다.
12일 한국선급은 최근 인도 해사청과 국제협약에 따른 선박검사와 증서발급 서비스를 대행하는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정에 따라 한국선급은 인도국적 선박의 해상인명안전협약, 해양오염방지협약, 국제톤수협약, 국제만재흘수선, 해사노동협약 등에 관한 검사와 심사를 하고 관련 증서를 발급한다.
이로써 한국선급이 정부를 대행해 선박검사를 할 수 있는 나라는 총 73개국으로 늘었다.
인도는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고 7000km에 이르는 해안선이 있어 해양관련 산업의 잠재력이 큰 나라다.
또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수출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이를 수용할 항만과 신규 선박이 부족, 외자유치를 통한 항만 인프라 구축과 선박 건조 및 해운산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이처럼 중요성이 커지는 인도의 선박검사 대행권을 확보함으로써 해운·조선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길을 열었다"며 "이달 14~16일 뭄바이에서 열리는 인도 해양투자박람회에도 참가해 한국선급의 기술력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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