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이 57.7%로 확인된 가운데, 전국 245개 지자체 중 경남 하동군의 투표율이 1위로 밝혀졌다.
경남 하동군의 투표율은 71.4%이며, 이는 전남 고흥군(69.6%)과 전남 완도군(69.0%), 전북 진안군(69.0%)에 앞선 것이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지자체 중 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전체 유권자 4만3560명 중 1만1257명이 투표에 참가, 25.84%의 사전투표율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13일 선거일 전에 하동군 유권자 중 4분의 1이 사전 투표한 것이다.
이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 22.73%보다 3.11% 높아진 수치다.
경남 하동군은 현역 여상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8대부터 재선된 여권 강세지역이다. 50대부터 60대, 70대 인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형적인 '농촌 노령화' 인구구조를 보이고 있다.
원래 하동군 역대선거 투표율은 경남 1위를 수차례 기록하는 등 상대적으로 높았다.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하동군 투표율은 78.4%로, 이는 당시 경남 투표율 59.8% 및 전국 56.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하동군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하동지역은 지난 19대 총선은 물론 2014년 6대 지방선거 당시에도 투표율이 경남지역에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할 만큼 투표율이 높았다"며 "지역민과 각급 기관·단체 등을 대상으로 사전투표 편리성을 적극 홍보한 것이 효과를 거둔 것"이라고 자체 분석했다.
하동 지역의 사전선거 투표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이라는 설명이다.
|
 |
|
▲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이 57.7%로 확인된 가운데 17개 광역단체 투표율이 전남(63.7%), 세종(63.6), 전북(62.9%), 광주(61.6%) 순으로 집계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
한편 17개 광역단체 투표율은 전남(63.7%)을 필두로 세종(63.6), 전북(62.9%), 광주(61.6%) 순으로 집계됐다.
인천광역시와 대구광역시의 투표율은 각각 54.7%·54.8%를 기록, 17개 광역단체 투표율 중 가장 낮았다.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19대 총선 투표율 54.2%보다 3.5%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