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며 대권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권을 대표하는 대선주자는 호남의 지지가 없으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20대 총선에서 더민주가 호남 28석 중 3석 획득에 그친 데 대해 "호남의 패배는 아주 아프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당이 노력하도록 회초리도 함께 들어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저희가 더 겸허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그때 드린 말씀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선 "국민들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싶다.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국민들께서 우리 당을 전국 정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감격스럽다"며 "우리 역사의 정도, 우리 역사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도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주셨습니다. 역사의 바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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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권교체의 큰 희망을 주셨습니다. 역사의 바른 길을 보여주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자료사진=문재인 페이스북 페이지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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