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조건부 후순위채권 중 최저금리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기업은행이 코코본드 4000억원 발행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조건부 후순위채권 4000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코코본드는 특정 사유가 발생했을 때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될 수 있는 회사채를 의미한다. 이번에 기업은행이 발행한 조건부 후순위채권은 조기에 상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가 없는 10년 만기 채권으로 금리는 2.37%(국고 10년+58bp)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코코본드 발행으로 BIS 총자본 비율이 약 0.25%p 상승해 중소기업 대출지원 여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2월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을 진행해 이번 발행에 7600억원의 투자수요를 이끌어냈다.
 
기업은행 측은 이번 코코본드 발행이 "역대 국내에서 발행된 코코본드 중 최저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3월에 상환한 후순위채권 금리(4.95%)보다 금리가 낮아 조달비용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작년 9월 후순위채권 4000억원을 2.55%에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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