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위메프가 지난해 1400억원이 넘는 영업 적자를 냈다.
위메프는 14일 공시를 통해 작년 2165억원의 매출과 1424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사업연도(2014년)와 비교해 매출은 72% 늘었지만, 영업 손실 규모 역시 4.9배로 급증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연초에 공개한 총 거래액 및 증가폭 보다 더 높은 매출액 신장률을 이뤘으나 매출원가 및 비용의 증가로 손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위메프에 따르면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직매입사업으로 인해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성장했고, 전체 매출액 성장을 견인했다.
위탁사업분야의 매출액(서비스 매출)도 총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성장했으나, 회계 규정에 따라 다양한 매출에누리 금액을 차감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상품매출원가의 증가와 서비스 매출총이익의 하락으로, 작년 매출총이익은 22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644억원을 기록했는데, 직매입사업 확장으로 운반비가 증가했으며, 판매촉진비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의 증가를 기록하게 됐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이사는 "2015년에 위메프는 고객의 돈을 아껴드리는데 집중해, 거래액과 매출액에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고객 유입과 최저가에 적극적인 선제 투자를 실행해 손실도 증가했다"며 "올해도 고객의 돈을 아껴드리기 위한 위메프의 노력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위메프는 올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함께 이뤄지는 '건전한 성장'의 한 해 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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