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증가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15일 '2016년 3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발표하며 올해 3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이 605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월 말 대비 71억 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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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
거주자외화예금이란 내국인,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지칭한다.
이번 거주자외화예금 증가는 달러화예금이 57억 6000만 달러나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엔화예금도 5억 8000만 달러, 유로화예금 4억 2000만 달러, 위안화예금도 3억 7000만 달러도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수출입대금 예치 등으로 크게 늘었으며 엔화와 유로화예금은 기관투자가의 국외투자 대기자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 위안화예금은 일부 대기업의 수출대금 예치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편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을 총 500억 2000만 달러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62억 8000만 달러 증가한 것이다. 외국은행 지점의 경우 8억 2000만 달러가 늘어난 105억 5000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예금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529억 3000만 달러로 60억 5000만 달러, 개인예금 76억 4000만 달러 보유에 10억 5000만 달러 증가세를 보였다.
기업예금의 경우 비금융 일반기업과 비은행금융회사 예금이 각각 65억 6000만 달러와 1억 2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공공기관 예금은 6억 3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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