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경비원 폭행 물의로 '갑질논란'을 빚고있는 미스터피자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15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정 회장은 경비원 폭행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피해자 황모(58)씨를 찾아가 합의를 원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한 건물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가려 했으니 경비원 황씨가 문을 닫아 나가지 못했다. 이에 황씨는 정 회장을 찾아가 사과하려고 식당을 찾았으나 목과 턱 사이를 두 차례 정도 가격 당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MPK그룹은 미국에서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에 따르면 재미교포 이선주(52) 씨는 지난 12일 '미스터피자' MPK 그룹과 미국법인 미스터피자웨스턴(MPW), 김동욱 법인 이사 등을 상대로 사기와 프랜차이즈 관련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을 제기한 이 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9월 오렌지 카운티의 부에나파크에서 미스터피자 가맹 1호점을 냈으나, MPW로부터 영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영업을 거의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미스터피자가 프랜차이저(가맹점 영업권을 보유한 회사)인 줄 알고 가맹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미스터피자 1호점을 냈다"면서 "하지만, 이 회사가 미국에서 정식 프랜차이저로 등록돼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미스터피자 미국법인 MPW는 미국에서 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도 갖추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왔다"면서 "피자 영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도 받지 못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지난 1월부터 MPW 측과 영업 손해를 둘러싸고 합의를 진행해왔으나 정우현(68) 회장이 합의를 깼다"면서 "MPW 측으로부터 '서울 사정이 합의해줄 형편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소송을 낸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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