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토론회를 연다.
방통위는 15일 오후 2시 목동 방송회관에서 'TV방송수신료 조정안 의견수렴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토론회는 KBS가 방통위에 제출한 TV방송수신료 조정안과 관련해 언론학계, 광고·경영 전문가, 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KBS 수신료 인상안은 야당 추천 이사들이 불참한 채 여당 이사들로만 의결을 거쳐 방통위에 제출됐다. KBS 이사회는 지난달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현재 2,500원인 수신료를 4,800원으로 인상하는 안건을 올리고 여당추천 이사 7명만 참석한 가운데 상정했다.
방통위는 방송법에 따라 KBS가 제출한 'TV방송수신료 조정안'에 위원회의 의견서를 첨부해 국회에 제출하게 된다. 이후 국회에서 의결을 통해 수신료 인상을 결정한다.
하지만 김충식 방통위 부위원장과 양문석 상임위원은 KBS 수신료 인상안에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수신기기 확대'와 물가 상승에 따른 수신료 인상 등 '물가연동제'가 포함됐다며 방통위 통과를 반대했다.
토론회 발제는 윤준호 KBS 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이 맡았으며 김동규(건국대 신방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김대희 방통위 상임위원의 인사말, 윤준호 KBS 수신료현실화추진단장의 발제에 이어 토론자들의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자로는 정윤식 강원대 신방과 교수, 주정민 전남대 신방과 교수, 전규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문철수 한신대 미디어영상광고홍보학부 교수, 이종관 미디어미래연구소 정책연구실장, 주진환 새시대 회계법인 이사, 윤석민 공영방송발전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총장, 이헌 시민과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이완기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추혜선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