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통일 대비 백두대간 보호 체계 구축
[미디어펜=이상일 기자]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태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설악산에서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8개 주요 산들이 모두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태백산 국립공원 공식 지정일은 광복 71주년과 22번째 국립공원이라는 점을 기념을 8월 22일로 결정됐다.

백두대간의 중심에 있는 태백산은 1989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원도는 1999년, 2011년 두 차례 국립공원 승격을 환경부에 요청했으나 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일부 주민이 반대하자 자진 철회했다.

강원도는 국립공원을 보는 인식이 바뀌고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2015년 4월 다시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건의했다. 주민 설명회와 의견 수렴 절차도 거쳤다.

태백산은 백두산에서 시작해 남쪽으로 흐르는 백두대간이 지리산 방향으로 기우는 분기점에 있다.1500년 이상 제사 의식을 이어왔던 천제단과 남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어 민족의 영산(靈山)으로도 불린다.

태백산 국립공원 구역은 ▲ 강원 태백시 51.2㎢ ▲ 강원 영월군 0.1㎢ ▲ 강원 정선군 0.9㎢ ▲ 경북 봉화군 17.9㎢ 등 총 70.1㎢로 기존 도립공원 면적(17.4㎢)의 4배에 이른다.

한편 환경부는 태백산 국립공원 관리 준비단을 구성하고 태백산을 '이야기가 있는 국립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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