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최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규모 7.0 전후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뒤 국내에서도 동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여진을 느꼈다는 주민신고가 쇄도했다.
국민안전처는 이달 14일 밤 구마모토현 지진 발생 이후 16일 오전 11시까지 '진동을 감지했다'는 주민신고가 119와 자치단체로 총 3908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14일 규모 6.5의 첫 지진 후 361건이, 16일 새벽 규모 7.3(일본기상청 7.1→7.3 상향조정)의 두 번째 강진 후 3400여 건이 접수됐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1503건이 접수됐고, 경남과 울산에서 각각 708건과 697건이 들어왔다. 대구경북지역에서도 692건이 접수됐다.
신고는 전등이나 가구가 흔들렸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유리창이 깨지는 것 같은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안전처는 전했다.
현재는 지진 발생 시 방송자막을 통해 알리는 것 외에 특별한 경보체계가 없어 안전처는 기상청과 지진 경보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자연재해 등을 스마트폰으로 전파하는 문자방송을 지진 전파에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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