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에 드디어 가입해 한층 더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15일 국내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인 'R3 CEV'에 참여해 글로벌 금융회사 간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 밝혔다.

2015년 9월 결성된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CEV는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UBS 등 전 세계 43개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블록체인기술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구성한 세계적 협력체(consortium)다. "R3에 가입하지 않는 것은 곧 인터넷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도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컨소시엄이다.

블록체인이란 거래내역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온라인 네트워크 참가자 모두에게 내용을 공개하고 기록하는 개방형‧분산형 거래 시스템을 의미한다. 최근 불고 있는 핀테크 열풍 속에서 핵심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R3 CEV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위키(Wiki) 형태의 지식 라이브러리와 가입 멤버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게시판 형태의 온라인 채팅룸을 운영함으로써 시‧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R3 CEV 가입을 통해 컨소시엄 내 글로벌 금융회사와 글로벌 송금, 스마트 컨트렉트, 보안인증 등 다양한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안전하고 진보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R3 CEV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체화 시키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아시아 중심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