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2년째…'1사1교' 등에 적극 활용
[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감독원이 작년에 이어 금융강사 양성‧인증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양질의 금융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강사양성 연수프로그램을 개설해 체계적으로 강사를 양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교육 전문 강사를 인증할 계획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이 작년에 이어 금융강사 양성‧인증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미디어펜


금감원은 이미 작년 9월부터 금융교육 전문 강사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대상은 강의경력자와 양성연수 수료자로 구분되며, 작년에는 총 168명(강의경력자 100명, 양성연수 수료자 68명)이 전문 강사로 인증을 받았다.

이와 같은 흐름을 이어서 금감원은 올해도 강사양성연수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연수대상은 금융유관기관이나 금융회사 임직원 또는 교사 경력 10년 이상으로 금융교육 전문 강사를 희망하는 사람이다.

신청자가 50명 이상인 경우 무작위 추첨을 통해 연수대상자를 선발한 후 5일간 집중연수를 실시한다. 집중연수와 별도로, 5일 연속으로 연수에 참가하기 어려운 참가자를 위해 1월부터 5월까지 월 1회씩 나눠 진행하는 '1일 연수' 프로그램은 지난 1월부터 이미 진행 중이다.

새롭게 시작되는 집중연수는 내달 23일부터 27일까지 총 5일간 3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장소는 금융감독원 본원이며 전반적인 금융지식과 교안작성, 강의기법, 모의강의 등 강의능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연수내용이 구성된다.

한편 금감원은 같은 기간에 전문 강사 인증도 함께 실시한다.

최근 3년간 금감원, 금융유관기관, 금융회사 등이 주관하는 금융교육을 25회 이상 실시한 사람, 최근 2년 이내에 금융감독원의 전문 강사 양성연수를 수료한 사람, 금융교육 강사로서 기본 소양(청렴성 등)을 갖춘 사람, 범죄사실 등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 등이 인증 신청을 하면 이후 절차를 밟을 수 있다. 단, 민간 교육업체 등에 소속돼 교육의 대가를 받고 있는 강사는 인증대상에서 제외된다.

강의경력자에 대해서는 강의경력과 강의평가가 내달 20일에, 양성연수 수료자에 대해서는 필기시험과 강의평가가 내달 27일, 30일, 31일에 걸쳐 진행된다. 심사는 금감원과 각 금융협회 등의 추천으로 구성된 전문강사 심사단이 담당하며 심사결과는 6월 13일에 일괄 발표된다.

연수 참가나 강사 인증을 원하는 사람은 오는 18일 09시부터 내달 2일 오후 6시까지 신청서, 재직증명서(또는 경력증명서) 등 필요서류를 작성해 우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양식과 주소 등은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edu.fss.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사 인증의 경우 신청자가 소속된 기관이 일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증기간은 3년이며 신청 요건 상 결격사유에 해당하거나 활동 중 마케팅 행위, 금융교육과 관련한 중대한 민원발생, 금품수수 등 심각한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인증이 철회될 수도 있다.

금감원은 금융교육 전문 강사들을 '1사1교 금융교육' 등 사회공헌 차원의 각종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전문 강사에 대해서는 금감원장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고 명함에 인증강사임을 표기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대학교 교양과목으로 '실용금융' 개설을 지원하고 있어 금융교육 전문 강사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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