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충남 서해안·부산·제주 등 강풍경보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전국 곳곳에서 지난밤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저녁부터 당진시, 서천군, 홍성군 등 충남 서해안 6개 시·군 및 부산·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오후 8시를 기해 충남 남부 앞바다와 북부 앞바다 등 서해 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대전, 세종, 충남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위험이 있으며 서해 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것에 주의하라는 당부를 전한 바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지난 16일 순간 최대풍속이 태풍 내습 때와 유사한 초속 33.2m를 기록하자 이날 오후 9시 제주도 북부의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대치했다.

부산지방기상청에 의하면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부산 중구 대청동(공식 기상관측지점)에 44.6㎜의 비가 내리고 순간최대풍속 24m/s의 강풍이 불고 있다.

이에 16일 오후 11시께 부산에 호우주의보를 내렸고 17일 0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를 강풍경보로 올렸다.

이처럼 곳곳에서 강풍이 불면서 피해신고도 잇따랐다.

충북에는 대추 비닐하우스 시설 3개가 인근 주택가로 날아가는 등 도내에서 모두 20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안전본부에는 강풍 피해신고가 64건 들어왔으며 이 중 가로수나 간판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10여 건이었다.

경북에서도 고령에서 비닐하우스 10동이 바람에 벗겨지거나 간판이 떨어지는 등 수십 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전북소방본부는 강풍에 의한 피해신고 61건 중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판 추락 및 파손 14건, 지붕 파손 15건, 창문 탈락 1건 등이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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