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밸류운용)의 대표펀드인 ‘10년투자펀드’ 10년 누적 수익률이 156.22%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41.7%의 4배 가까운 수익이다.  연평균 수익률은 15.62%에 달한다.
 
또 10년 전 출시한 '1호 펀드'에 5년 이상 가입한 장기투자자가 전체 투자자의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밸류운용에 따르면 2006년 4월 18일 출시된 '한국밸류 10년투자 증권투자신탁 1호(주식)' 펀드 계좌 중 작년 말 기준으로 5년 이상 된 계좌는 2만2228개에 달했다.

이는 전체 3만2953계좌의 67.5%다. 7년 이상 장기투자한 계좌는 2만98개(61.0%), 3년 이상 된 계좌는 2만3667개(71.8%)로 집계됐다.

장기 투자 비율은 시장 평균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의 '2015 펀드투자자 조사 결과'(작년 말 기준)에 따르면 조사대상 투자자 가운데 3년 이상, 5년 이상 투자자 비율은 각각 54.6%, 34.6%로 집계됐다.

5년 이상 투자자 기준으로 보면 한국밸류운용의 1호 펀드 가입자 비율이 시장 평균의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박래신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펀드가 장기 가치투자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투자자의 믿음과 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우리 1호 펀드의 진정한 경쟁력은 장기가치투자자인 고객"이라고 말했다.

한국밸류운용은 펀드 출시 1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장기투자 고객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이채원 부사장(CIO)을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강조해 온 한국밸류운용은 수탁고 4조8000억원(3월 말 설정액 기준)에 달하는 20개의 공모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사모펀드와 투자일임계약까지 포함하면 전체 운용자산은 6조4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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