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산업은행이 본격적인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대에 나선다.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20일 한국전력이 최초 해외 신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발전용량 39MW 규모의 일본 홋카이도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PF 금융주선을 완료해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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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은은 최근 한전 뿐 아니라 LS산전, 삼성SDI, 삼성물산 등 국내기업의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선도하고 있다. /미디어펜 |
산은은 최근 한전 뿐 아니라 LS산전, 삼성SDI, 삼성물산 등 국내기업의 일본, 캐나다, 호주 등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한전에 대한 금융주선을 위해 산업은행은 우리은행, 삼성생명,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의 PF 대주단을 구성해 총 사업비 113억엔(한화 약 1186억 원)의 80%에 대한 주선을 완료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PF금융 지원을 통해 한국전력의 일본 태양광 발전시장 진출뿐 아니라 EPC(설계‧조달‧시공)과 운영관리를 담당하는 LS산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 등 한국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견인하게 됐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은 2015년도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3억6000만 달러 규모의 해외PF 금융주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17억 달러 금융주선을 목표로 싱가포르, 뉴욕, 런던, 베이징 PF데스크 등 글로벌 사업망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산은은 앞서 작년 12월과 올해 1월에는 삼성물산이 추진하는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사업의 3단계 10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의 금융주선에 참여해 캐나다 PF시장에 진출했고, 지난달에는 영국 갤로퍼(Galloper)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참여해 영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달엔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시드니 주요지역 교통시스템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건설․운영사업에 대한 금융주선 약정을 체결하는 등 SOC분야에 있어서도 해외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은행 임맹호 PF본부장은 "최근 대부분의 PF 주선이 소수 은행들 간의 클럽딜(Club Deal) 형태로 진행되는 시장상황을 감안했을 때, 영국 발전사업이나 호주 도로사업 등에 참여한 것은 신규사업 금융주선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한 초석을 다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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