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피해 아동‧성폭력 피해 다문화가정 아동 등에 생계비‧학자금 지원
[미디어펜=이원우 기자]KEB하나은행이 법무부와 손을 잡고 범죄피해자 지원을 위한 공익신탁을 개설했다.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은 20일 법무부와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출범식을 갖고 수탁은행으로서 첫 번째 기부자로 참여한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법무부 직원들로부터 제1호 신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오른쪽)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왼쪽)으로부터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 제1호 신탁을 받고 있다. /KEB하나은행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 공익신탁'은 범죄피해자 지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기부문화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개설된 공익신탁이다. 확보된 재원으로는 범죄피해자의 피해회복 지원사업과 정상적인 사회복귀 지원사업 등 어려움에 처한 범죄피해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한다.

과천 정부청사 내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출범식 행사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수탁자로 선정돼 기쁘게 생각하고, 투명하게 운용‧관리되도록 하겠다"면서 "스마일 공익신탁이 원치 않게 범죄피해자가 되신 분들의 회복을 돕고 개인과 단체가 다양한 형태로 기부하는 데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정폭력 피해 아동과 성폭력 피해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첫 번째 범죄피해자 지원도 함께 이뤄져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김갑식 회장에게 지원금이 전달됐다. 

공익신탁법은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별도 조직을 만들 필요 없이 누구나 은행과의 신탁계약만으로 쉽게 공익신탁을 설정하고 원하는 대상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법무부와 외부 감사인의 관리‧감독을 받고, 신탁의 주요현황을 공시함으로써 투명성을 보장하고 있다.

작년 3월 공익신탁법이 시행된 이후 공익신탁은 과거와 달리 형태와 참여자가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 총 17개의 다양한 공익신탁이 존재하는 가운데 KEB하나은행은 모든 공익신탁의 수탁자로 선정돼 일반인의 기부 창구가 되는 등 기부 문화 활성화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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