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3일부터 단독 '무료' 제공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KT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이 손을 잡았다. KT는 미디어산업의 핵심인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고객만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일 KT는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과 에릭 엘렌보겐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대표가 참석했다. 

   
▲ 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올레tv 드림웍스 채널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사진 오른쪽)과 에릭 엘렌보겐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대표가 드림웍스의 인기 캐릭터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이 자리에서 KT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와 모바일TV 서비스인 올레tv모바일에서 실시간 ‘드림웍스 채널’을 다음달 3일부터 단독 제공한다고 밝혔다.

드림웍스는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장화 신은 고양이’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드림웍스는 극장판 애니메이션뿐 아니라 오리지널 TV 시리즈 제작을 통해 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자간담회장에는 드림웍스의 대표 캐릭터들이 무대에 올라 축하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홍콩에서 공수해온 100kg이 넘는 쿵푸팬더 의상은 등장과 동시에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드림웍스 에릭 엘렌보겐 해외TV(사업) 대표는 “한국 대표 유료방송 서비스인 올레tv에 드림웍스 채널을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KT와 함께 올레tv를 애니메이션 명가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공식 오픈한 ‘드림웍스 채널’은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국내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어 6번째로 올레tv를 통해 5월부터 첫 선을 보인다. 

드림웍스 채널은 올레tv ‘131번’이나 올레tv모바일 ‘라이브채널’ 메뉴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KT는 이번 서비스를 위해 드림웍스의 주문형비디오(VOD) 4000여편을 확보한 상태다. 올레tv, 올레tv모바일 가입자라면 추가비용 없이 무료로 드림웍스 실시간 채널은 물론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 간 이어보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집밖에서도 편리하게 VOD를 이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주요 타이틀은 화면 전환 없이 바로 더빙∙자막 2가지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어린이 영어교육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올레tv는 에미 상을 수상한 ‘줄리안 대왕 만세’와 인기 시리즈 ‘드래곤 길들이기: 세상 끝으로 가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친숙한 캐릭터뿐 아니라 드림웍스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작 로봇 공룡 ‘다이노트럭스’와 같은 오리지널 시리즈도 24시간 단독 방영한다.

KT는 드림웍스 채널 단독 출시를 기념해 풍성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5월 한 달 동안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고객행사를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올레tv 드림웍스 시리즈를 관람할 수 있고 131번 채널 체험존, 캐릭터 포토존 및 캐릭터 드로잉 존 등에서 드림웍스의 캐릭터를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드림웍스 캐릭터 페이스페인팅과 다양한 캐릭터 기념품 증정 이벤트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한 고객행사를 즐길 수 있다.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과 연계한 이벤트도 있다.

KT 고객이라면 누구나 5월 첫째ㆍ셋째주 화요일 저녁 6시~10시 뮤지엄 나이트 시간에는 특별 할인 가격에 관람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kt 멤버십, CLiP을 통해 무료 입장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강국현 전무는 “드림웍스 채널이 KT와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 것은 올레tv의 플랫폼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KT는 올레tv와 올레tv 모바일을 통해 서비스되는 드림웍스 채널이 부모와 자녀가 공감하는 공간이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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