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현장의 의견을 금융개혁 추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장 의견을 마음으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2016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장자의 '인간세(人間世)의 "귀로써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無聽之以耳 而聽之以心)"라는 내용의 경구를 인용하며 금융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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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2016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가 개최됐다. /미디어펜 |
금감원은 균형 잡힌 감독업무 수행을 위해 지난 2012년 학계와 연구기관, 법조계, 언론계, 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 들어 중소서민금융 분과를 신설하고, 7개 개별 분과의 위원 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확충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김정식 교수(위원장) 등 7개 분과 77명의 자문위원들이 모여 개최된 전체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 금융시장을 둘러싼 주변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과 기업 구조조정의 충실한 이행, 금융산업의 수익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금감원은 "향후 전체회의와 별도로 분과별 자문회의를 수시로 열어 주요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구하고 금융감독 업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0일 경제 대내외에 잠재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별 금융회사를 넘어 금융업권간 연계성을 고려한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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