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중국에 세계 최고 수준의 롱텀에볼루션(LTE) 기술을 전파한다.

SK텔레콤은 15일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과 LTE 네트워크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측은 이번 계약을 통해 자사의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파견돼 차이나텔레콤의 상해 지역 LTE 망 설계와 최적화, 지능형 네트워크 사례 공유 등 LTE 기술 전반을 대상으로 컨설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지난해 6월 상해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SK텔레콤이 선보인 세계 최고의 LTE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후 양사간 미팅을 통해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상하이 지역의 컨설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이후 중국 내 다른 도시로 LTE 컨설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2월 LTE 서비스 승인한 후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2년 동안 1,600억 위안(약 28조1,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중국 시장은 올해 세계 최고의 LTE 장비·단말기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SK텔레콤은 6일 인도네시아에서도 LTE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과 6월 대만과 몽골에서도 LTE망 최적화와 3G(세대)최적화 컨설팅 계약을 추진 중이다.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LTE 컨설팅 계약으로 SK텔레콤의 LTE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게 됐다”며 “선도적 기술 개발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