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최근 신규면세점들은 세계적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총괄회장의 방한 일정과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아직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등 이른바 3대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지 못해 아르노 회장과의 면담을 통한 입점 설득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르노 회장만큼 면세점업계가 물밑작업에 공을 들인 사람이 있다. 바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한류스타로 떠오른 배우 송중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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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타면세점 모델 송중기/ 두산 제공 |
송중기 광고 효과는 이미 입증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 관련 PPL상품과 송중기 이름을 건 상품들은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하는 신규 면세점들이 치열한 광고모델 섭외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업계 모두가 탐내던 송중기는 결국 두산의 품으로 갔다.
송중기 잡기에 성공한 두산 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는 송중기의 두타면세점 광고 계약금이 20억원 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두산 관계자는 "송중기의 평소 스마트하고 세련된 이미지에 '태양의 후예'를 통해 더해진 특별한 매력이 동대문에 새로 문을 여는 두타면세점과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다음 달 개장하는 두타면세점에 '태양의 후예' 특별관을 선보이는 등 모델 송중기를 활용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송중기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동대문과 두타면세점은 물론 K-패션, K-팝 등 'K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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