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이재현 회장의 경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략기획 협의체’를 신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CJ그룹은 15일 주요 계열사 전략기획책임자(CSO) 3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이 협의체는 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재로 크게 위축된 계열사의 전략 기획역량을 높이고,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신규 사업 개발을 맡게 된다.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지주사와 계열사간 전략을 공유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계열사 단위에서 큰 그림의 전략 수립 및 문제 해결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라며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전략들을 그룹 차원에서 하나로 꿰어 미래를 이끌 신수종 사업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협의체 운영을 통해 사업 전반의 수익성 분석, 비효율 제거, 글로벌 진출 확대, 고객의 니즈 파악, 벤치마킹 프로그램 발굴 등에 관한 전략을 수립해 ‘현금 흐름 경영’을 정착시킬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수많은 소액주주와 채권자 등에게 피해를 입히고
조세권을 무력화 시켰다며 징역 6년과 벌금 1,100억원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