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직장인 A씨는 해외여행을 앞두고 평소 거래하던 지점에서 2000달러를 환전한 후에야 전날에 비해 환율이 12원 올랐다는 사실을 알았다. 전날 환전했다면 2만4000원을 절약할 수 있었던 것이다. 거기다 모바일앱으로 환전을 했다면 지점의 50% 환율우대보다 더 높은 90% 환율우대를 적용 받아 4만원을 절약할 수도 있었다.
최근 환율 등락이 심해지면서 환율이 하락한 적절한 때를 파악해 미리 환전해두는 노하우가 긴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A씨의 경우처럼 매일 환율을 들여다보기가 힘든 직장인들은 일정에 쫓겨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면서 환전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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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 |
21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환전모바일금고'는 바로 이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출시됐다. 금융권 최초로 환율이 낮을 때 미리미리 환전을 해두고 해외여행 등 필요 시 외화를 수령해갈 수 있도록 하는 '외화 금고'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을 거래하지 않는 고객이라도 USD, JPY, EUR에 대해 90% 환율 우대까지 제공하며, 최적의 환전 시기를 위해 지정한 환율에 도달했을 때나 최저 환율 도달 시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주는 '환율 알림'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년 12월 서비스 출시 후 이용 현황을 분석해보면 환율이 낮을 때와 높을 때 이용 건수가 극명히 차이가 난다. 미국 달러 환율이 24원 가까이 급락했던 지난달 17일에는 과거 평균 대비 이용 건수가 9배 가까이 늘어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외화로 환전을 신청한 후 원화로 재환전하는 고객이 30%에 달한다는 점이다. 즉, 최근에는 모바일앱으로 간편하게 환전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환율이 낮을 때 외화로 보유했다가 환율이 높을 때 원화로 재환전하게 되면 '환차익 재테크'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과거 외환 딜러들이나 할 수 있던 일이 써니뱅크 특화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가능해졌다. 모든 서비스는 '써니뱅크'를 통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환전소나 공항 ATM에서 간편하게 외화를 수령할 수 있어 출국 전까지 발생할 수 있는 외화 분실의 위험도 없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용자 수 43만 명을 돌파하며 신한은행의 히트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써니뱅크 환전 서비스는 최근 90% 환율우대 기간을 8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SNS를 통해 홍보한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아이패드 프로, 해피머니 상품권 등 경품 제공 이벤트가 내달 말까지 진행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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