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다변화 등 해외진출기회 확대

정부가 우리기업의 해외항만 사업 수주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대상 사업도 건설 위주에서 방재, 해양 플랜트 등으로 다변화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해외항만개발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해외항만협력사업 지원을 위한 전문기관을 설립하고 엔지니어링사와 시공사, 운영사, 종합상사 및 금융기관 등이 참여하는 해외항만투자협의회를 구성한다.

협의체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개발타당성 조사단계에서부터 함께 전략을 공유하고 사업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각의 역할을 분담한다. 또 민간건설사와 엔지니어링사, 해외주재 상사 등 민간 차원의 제안에 따른 맞춤형 수주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사업 분야에 있어서도 항만건설 중심의 협력 사업에서 나아가 방재시설 건설, 해양플랜트 해체, 항만운영 등으로 영역을 다변화해 현지 실정에 맞는 입체적 수주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한 다국적 개발은행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또 사업수주 가능성이 높은 국가의 공무원 등에게 국내 초청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업과의 미팅도 주선하기로 했다.

이희영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우리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등 가시적 성과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